최근 지역별로 산발적인 백일해 유행이 돌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유행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소아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백일해‘의 원인과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란?
백일해(百日咳, Whooping Cough)는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비강 및 후두에 주로 영향을 미치며 심한 기침 발작을 일으킵니다.
백일해라는 이름은 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지속적인 기침이 100일간 이어질 수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이 질병은 박테리아인 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며, 매우 전염성이 높습니다.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져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특히 영유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이 병은 주로 호흡기에서 시작하여 천식처럼 들리는 기침 발작으로 이어집니다. 기침 발작은 매우 강력하고 오랜 시간 지속되며, 기침 후에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특징적입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백일해는 어린이와 부모에게 큰 고통과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백일해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며, 예방 접종이 보편화된 지역에서도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해진 성인에게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백일해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공동체 내에서 높은 예방 접종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일해의 증상
백일해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염 후 7-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여 콧물, 재채기, 경미한 기침, 미열 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은 점차 심해지고, 특징적인 기침 발작이 나타나게 됩니다.
<백일해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침 발작 : 매우 강하고 지속적인 기침이 수 분 동안 이어지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발작적인 기침은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흡기 시의 소리 : 기침 후 깊게 숨을 들이마실 때 “헙”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소리는 백일해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질병의 이름이 유래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 구토 : 기침 발작이 너무 심하여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피로 : 지속적인 기침으로 인해 환자는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호흡 곤란 : 특히 영유아의 경우, 기침으로 인해 호흡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백일해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영유아는 폐렴, 경련, 뇌병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인의 경우, 기침으로 인해 갈비뼈 골절, 탈장 등의 2차적인 문제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백일해의 원인
백일해는 Bordetella pertussis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박테리아는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며,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할 때, 작은 침방울 속에 포함된 박테리아가 공기 중으로 퍼져 다른 사람의 코나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킵니다.
Bordetella pertussis는 호흡기 점막에 부착하여 증식을 시작하며, 독소를 분비하여 기침 수용체를 자극합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이고 발작적인 기침이 발생하게 됩니다.
박테리아가 분비하는 독소는 호흡기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폐와 기관지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특히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해진 성인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들은 백일해에 감염될 위험이 매우 높으며, 성인 역시 면역력이 감소한 상태에서는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한 번 걸리면 다시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어 재감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 접종을 통한 면역 강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공동체 내에서 백일해가 발생하면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높은 예방 접종률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백일해의 예방법
✓ 예방접종
백일해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입니다. 백일해 예방 백신은 DTaP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으로, 영유아 시기부터 정기적으로 접종을 받도록 권장됩니다. 이 백신은 백일해뿐만 아니라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예방 접종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일정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 소아
1. DTaP 백신 접종 시기
– 생후 2개월
– 생후 4개월
– 생후 6개월
– 15~18개월
– 만 4~6세
2. 추가 접종
– 만 11~12세에 Tdap 백신 접종
– 이후 매 10년마다 Td 또는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
▶︎ 성인
과거 접종력이 없는 경우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 2차 접종 후 6~12개월 후에 Td 또는 Tdap 백신으로 1회 접종 (총 3회 접종 중 1회는 Tdap 백신 사용)
임신 중인 여성도 백일해 예방을 위해 Tdap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태어난 신생아가 초기 몇 개월 동안 면역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임신 27-36주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백일해 예방을 위한 추가적인 방법
1. 개인 위생 :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 : 백일해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감염된 사람은 집에서 격리하여 전파를 막아야 합니다.
3. 공공 장소에서의 주의 : 감염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공공 장소에서의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예방 조치들을 통해 백일해의 발생과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예방 접종은 특히 중요한데,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